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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9553
작성자 : 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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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사꾼이 도시에 물건을 사러 왔어요.
그런 데 며칠 후에 염가 판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물건 구입을 며칠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많은 돈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돈을 지니고 다니는 것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용한 곳을 찾아 거기에다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묻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그곳에 가보니 돈이 없어졌습니다.
장사꾼은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았으나, 자기가 파묻고 있는 것을 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돈이 어째서 없어졌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저 멀리 집 한 채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 집의 벽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그가 돈을 파묻는 것을 구멍으로 보고 나중에 파낸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사꾼은 그 집으로 가서 거기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도시에 살고 있으니까 머리가 좋겠지요. 실은 나는 이 도시에 물건을 사러 왔는데, 돈지갑 두 개를 가지고 왔소. 하나에는 은화 오백 개가 들어 있고, 또 하나에는 은화 팔백 개가 들어 있습니다. 나는 작은 쪽의 지갑을 아무도 모르게 어떤 곳에 파묻었소. 그런데 큰 지갑도 묻어 두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누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소?”
그러자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작은 지갑을 파묻었던 장소에 큰 지갑도 함께 파묻겠소.”
욕심 많은 그 남자는 장사꾼이 나가자마자 자기가 파내 온 돈지갑을 도로 가지고 가서 그 자리에 묻었습니다. 장사꾼은 그것을 숨어서 보고 있다가 파내어 무사히 자기 돈지갑을 되찾았습니다.
장사꾼은 지혜를 발휘해서 잃을 뻔한 돈지갑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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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04년 02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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