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이 스무 살 때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지은 「자경문」
■ 뜻을 크게 갖고서 성인聖人의 삶을 따른다.
■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적으니, 말을 적게 한다.
■ 마음이란 살아 있는 것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정신을 한데 모으고
담담하게 그 어지러움을 살핀다.
그렇게 마음공부를 계속하다보면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 홀로 있을 때 헛된 마음을 품지 않는다.
모든 악은 홀로 있을 때
삼가지 않음에서 비롯되니,
마음 속에서 올바르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계한다.
■ 앉아서 글만 읽는 것을 쓸데 없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일이 없으면 그만이겠지만,
일이 있을 땐 옳고 그름을 분간해서
합당하게 처리한 뒤 글을 읽는다.
■ 부귀영화를 바라지 않는다.
일을 할 때 대충 편하게 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
■ 해야 할 일은 모든 정성을 다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은 마음속에서부터 끊는다.
■ 불의한 일을 단 한 번,
무고한 사람을 단 한 명 죽여서
천하를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
■ 누가 나에게 악을 행하면
나 자신을 깊이 반성하고 돌아본 뒤
그를 감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 가족들이 착하고 아름답게 변화하지 않는 것은
내 성의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니,
나 자신을 돌아본다.
■ 몸에 질병이 있거나
밤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아니면 눕지 않는다.
비스듬히 기대지도 않는다.
■ 공부는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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